문석진 구청장(오른쪽 9번째)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10번째)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문석진 구청장(오른쪽 9번째)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10번째)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2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에서 3개 지자체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 중에는 서대문구가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다른 2개 지자체로는 대구 수성구가 대통령 표창을, 부천시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전국의 87개 여성친화도시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실사를 통해 △체계적인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 추진 △양성이 평등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 조성 △주민의 삶의 질 향상 기여도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서대문구는 특히 여성안전 환경 조성, 돌봄의 사회화 기반 강화, 여성친화적 교육문화 확산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구는 지난해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를 비전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연희동 원룸주택 밀집지역에 △출입문 미러 시트(Mirror Sheet) 부착 △‘막다른 길’안내판 설치 △비상벨 안내판 설치 △전봇대 특수도색 △밤에 빛을 내는 ‘솔라표지병’ 설치 등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조성했다.

또 젠더폭력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여성안심보안관과 여성친화도시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구는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관내 안산(鞍山) 자락길에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친화테마길’을 조성하고 주민해설사를 통해 현장 투어를 운영했다.

아울러 △보육지원서비스 체계화를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 개소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강화를 위한 공동육아나눔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운영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3D융합메이커스 지도사 과정 개설 등,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한 잇단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2011년부터 여성리더 발굴을 위한 ‘이화-서대문 여성리더십 아카데미’를 2013년부터는 여성정책 발굴과 공유를 위해 ‘여성친화도시 아카데미’와 ‘여성정책 포럼’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서대문구는 2012년 11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앞선 5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재 지정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 일상 가운데 양성평등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사업 내실화와 지속가능한 여성친화정책 발굴을 통해 3기 여성친화도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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