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조 전] 현관문을 나갈 때 문턱이 있어 불편함을 느낌

   
▲ [개조후]현관문에 대크를 설치해 문을 나갈 때 안전하게 나갈 수 있도록 우드데크 설치함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지체 1급 여성장애인인 김모 씨(57세)는 휠체어를 사용해 집안에서 이동하는데 높은 문턱 등으로 항상 불편을 느끼면서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수리를 못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생활해 왔다. 최근 김 씨는 서울시의 집수리 사업을 알고 신청을 한 후 집안 내부를 수리하게 됐다. 내부의 문턱을 제거하고 문폭을 확장하면서 슬라이딩문 설치, 도배, 장판을 교체해 휠체어를 사용하면서도 편안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게 됐다.

서울시가 여성장애인 김모 씨처럼 집안생활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집수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중증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비장애인에 맞춰져 있는 주택구조로 인해 장애인이 가정 내외에서 일상생활과 활동에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수리 사업은 중증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화장실, 침실, 현관, 주방, 접근로, 거실 등을 개조해 주는 사업이다.

집수리 대상은 원칙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장애인가구(기준 중위소득 50% 이하)로서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거주하는 자가주택이나 임대주택이다. 2020년부터는 개조비 30% 본인부담 조건으로 기준 중위소득 50~60% 가구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해 확대 추진한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장애가구는 다음 달 28일까지 관내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되고 신청자에 대해 현장 심사 등을 거친 후 시공업체가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집수리 사업은 96.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사업으로 특히 화장실, 침실, 현관 개조 건수가 많다”고 밝혔다.

정진우 복지기획관은 “서울시의 장애인 집수리 사업에 많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가 참여하여 취약계층인 중증장애인들이 주거생활을 함에 있어서 더 이상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집수리 사업을 확대하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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