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선별진료소 모습
서대문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선별진료소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과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입국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거주지와 연락처 파악 및 14일간의 자가 격리와 외출 자제를 위해 관내 대학에 적극적인 관리를 요청했으며 어학당과 기숙사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관계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입학식과 졸업식을 가능한 생략하고 개최 시에도 외부인이 출입하지 않는 내부행사로 열 수 있도록 권고했다.

구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과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포함해 주민이 모이는 각종 행사와 회의를 취소 또는 연기할 수 있도록 각 직능단체와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을 부착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한다. 아울러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를 적극 단속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이득을 취하려는 이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국인 방문객이 많은 게스트하우스와 음식점 등 지역 곳곳에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혐오와 배척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중국인 출입금지’ 등의 게시문을 부착한 업소가 있는지 조사한다. 또한 서대문구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담콜센터(330-1806, 330-1300)를 운영하고 접촉자와 의심환자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과 자가 격리자 현장 감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격리 기간 중 소득이 끊겨 생계가 어려운 주민에게는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서대문구가 상담진료실, 대기실, 전용통로, 음압기계, 난방시설, 보호복 등을 갖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선별진료소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으로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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