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중학교 학생회가 은평구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오른쪽 김미경 구청장)
충암중학교 학생회가 은평구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오른쪽 김미경 구청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5일 충암중학교 학생회가 은평구민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암중학교는 은평구청장실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 충암중학교 전교학생회 임원 및 교사 등이 참석한 중에 교복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61만2천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은 충암중학교 학생회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졸업생들의 교복 500여벌을 기부 받고 아울러 재학생 중 작아져 못입는 교복을 교환해 손질하는 등 학생회를 포함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충암중학교 학생회원들은 “수백벌의 교복을 행거에 걸고 옮기는 과정에서 여럿이 함께 하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협동심을 느꼈다”, “처음에는 가득했던 교복이 바자회가 끝나고 텅 빈 행거를 보니 매우 후련하고 뿌듯했다”, “바자회를 진행해보니 돈을 번다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라는 등의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충암중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모은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줘 감사하다”며 “성금이 은평구의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민장학재단은 2007년 9월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은평구에서 출연한 기금과 구민이 정성껏 기탁한 후원금에서 발생되는 이자수익으로 상 ‧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25명의 학생들에게 27억9천5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청소년들이 학업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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