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모습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 미성어린이집(원장 송연희)에는 코로나19로 꽁꽁 언 마음과는 달리 따뜻한 정이 흘러넘치고 있다. 송연희 원장이 학부모들의 절박한 마음을 헤아리고 휴원기간에도 자발적으로 어린이들을 케어하고 있는 것이다.

“저도 우리 딸들이 어렸을 때 힘들게 키웠어요. 요즘처럼 삶이 팍팍할 때 누군가 내편이 되어 작은 힘이라도 함께한다면 위로가 되고 버팀목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휴원기간에 아이들을 돌보게 된 이유에 대해 송 원장은 “엄마들을 위한 사랑의 손수건이 되어주고 싶다”며 “아이 돌볼 곳을 찾아 땀을 뻘뻘 흘리며 사방팔방 다니는 엄마들의 땀과 눈믈을 닦아주는 참된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매일 원에 나오는 어린이는 15명 안팎. 예민한 시기인 만큼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송연희 미성어린이집 원장
송연희 미성어린이집 원장

“학부모께서 믿고 맡겨 주시는 믿음이 큰 사랑이 되어 우리아이들을 위한 깊은 사랑과 섬김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발열체크하고 손 소독해주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데 처음에는 불편해 하기도 했으나 이젠 모든 아이들이 기본으로 잘 챙기고 있습니다.”

송 원장은 “어려운 이 시기에 서로 손을 잡아주며 잘 넘기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순간 지혜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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