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양대학교 학생이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입주하고 있다
지난 2일 한양대학교 학생이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입주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일 ‘성동한양 상생학사’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청년주거 지원 사업이다.

성동구와 LH공사, 한양대학교, 집주인이 함께 협력해 평균 시세의 반값에 원룸을 제공한다. 방값과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현실에 있는 학생가구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한양대 주변 생계형 건물주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하고자 마련된 정책이다.

건물주는 보증금을 상향하는 대신 월세를 낮추고, 인상된 보증금은 LH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연 1%로 대출을 지원한다. 월세 중 15만 원은 구와 한양대가 절반씩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이며 직전 학사 성적이 평균 3.0이상인 한양대 2~4학년 학부 재학생이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1호의 원룸을 공급하며 지난 2월 입주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 LH공사의 ‘집수리 연계형 전세임대사업’을 통해 한달 간 전면적 인 집수리공사를 실시해 내부시설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해 상생학사에 입주해 거주했던 학생은“대학생활 시작부터 학비와 주거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았는데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해에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입주할 수 있어서 주거비 부담을 덜어 학업과 취업준비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높은 주거비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고충에 공감하며 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성동한양 상생학사가 전국 최초의 상생형 청년주거복지모델로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됐다” 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지역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청년주거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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