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감염병 예방키트 ‘안녕가방’과 내용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감염병 예방키트 ‘안녕가방’과 내용물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관내 민관이 협력해서 주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마을지키기 활동과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은평구 주민 주도의 자원봉사를 비롯해 성금 및 임대료 인하, 취약계층 지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먼저 코로나 19에 맞서는 ‘응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관내 동 자원봉사캠프 상담가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600여명에게 안부 인사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유선을 통해 안내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라는 뜻을 담은 ‘안녕가방’도 전달한다.

안녕가방은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운 650여명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자원봉사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회적경제허브센터가 협력해 직접 제작한 친환경 마스크를 포함한 위생밴드, 물티슈, 라면, 응원 메시지와 안부편지를 넣은 감염병 예방 키트이다. 안녕가방 전달 역시 코로나 예방 수칙을 따른다. 어르신의 안전을 감안하여 통화 후 문고리에 걸어두는 간접전달 방식을 채택했다.

릴레이 성금 기부도 활발하다. 역촌동 소재 세화 어린이집(원장 정미정)은 지난 4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는 의미로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구민들이 정성껏 모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중 핸드워시(300만원 상당)를 구입해 관내 취약계층 31개소에 배급했고, 각 동별로 코로나 19 예방용품 구입비 총 1,600만원을 지원해 저소득층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줬다. 롯데몰 은평점은 은평성모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해 생수(500ml) 5,000개를 기증 했다. 응암동 소재 미래포럼에서는 식음료 350개 및 성금 300만원을, 갈현 1동 소재 진로식자재마트에서 식음료 350개를 기부 했다. 불광동 소재 은평치과에서는 과일 상자 30박스를 기증 했다.

관내 종교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진관감리교회에서는 2월말부터 교회시설물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3월초부터 온라인 예배를 보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성금 1,900만원을 구청에 전달했다. 진관사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자비성금 1,000만원을 구청에 전달하고 일선에서 코로나19를 대응해 뛰고 있는 일선 관계자를 위한 100인분의 찰밥을 기부 했다.

착한 건물주도 등장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은평구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건물주들이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

대조시장 15여 개 점포주들이 상반기 임대료를 10~20% 감면하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서시장과 대림골목시장도 임대료 인하를 추진 중이다. 응암동의 한 건물주는 착한 임대인에 동참할 뜻을 밝히며 본인 소유 건물 내 3개 점포에 대하여 3개월간 임대료 10%를 감면해 주겠다고 알려왔다. 이외에도 연신내 새마을금고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10%~50% 까지 임대료를 인하 하기로 결정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 병원 폐쇄를 해온 은평성모병원도 빠른 대처로 병원내 방역조치를 완비해 지역주민의 의료 건강 지키기를 준비 중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 일부는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 드린다’ ‘응원합니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 여러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엽서와 꽃을 은평성모병원 정문 벽면에 부착하고 병원을 응원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의 위기를 맞아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지역민이 마을지킴이로 나서주셔서 큰 힘이 된다” 며 “체계적인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운영, 철저한 방역으로 자치구 중 최다 검체검사를 기록 등 구에서도 신속하고 집중적인 코로나19 체제로 대응해 구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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