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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병원 기숙사 신축 부지 논란, “최초 원안이 사라진 경위 밝혀라!”경기도의회 향한 날선 비판… "목숨 걸고 지킬 것"
김한울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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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7  04: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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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병원 앞 시위 현장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지난 2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앞, 경기도의회를 향해 ‘기숙사 신축 부지 선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최초 원안대로 재심의 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다. 집회를 주도한 시민 단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시위에 대한) 주변 우려가 많았지만 목숨 걸고 나올 만큼 절박하고 강경한 심정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 시민은 “이천병원 정문 옆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도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데다가 녹지 공간을 훼손하고 인근 상가를 가리는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을 바꾼 도의회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라며 “최초의 원안대로 집행할 것과 심사 과정 중 발생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이천병원은 간호 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 중 1안부터 6안까지의 부지를 선정해 제시했고, 이 중 6안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장례식장과 장례버스를 가리고 인근 상가에도 가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 위치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경기도는 5안과 6안을 제외한 1안부터 4안까지만 심의할 것을 도의회에 전달, 최종적으로 1안이 승인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2020.02.27. 관련 기사 참고)

   
▲ 최초 원안인 6안(위)과 1안의 비교 조감도

□유력했던 6안 부지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왜?”

서울복지신문이 접수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11월 2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기숙사 증축사업 기본계획(안)’에서도 최초 위치는 6안으로 명시돼 있다. 다시 말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까지는 부지가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자료와 사진을 제공한 제보자는 “제가 이천병원에 가서 직접 담당자의 컴퓨터를 찍은 것입니다”며 “당시 부지가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6안을 이야기했고 화면을 찍어도 되겠냐고 하니 그러라고 했다. 보안 사항도 아니었고, 이 근방 시민들은 물론이고 이천병원에서도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 제보자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담당자가 최초 원안인 6안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 6안은 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민원이 제기됐다는 짧은 사유로 배제됐다. 주민들이 심사 과정 중 배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하는 부분도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도의회 모두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관여한 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또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간호 인력을 충원해야만 하는 이천병원은 당초 설계를 변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누구의 책임도 없는 불편한 현실 앞에 피해를 보는 시민들 만이 길거리로 나와 적극적인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 기숙사 증축 사업 기본계획안에도 6안이 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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