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면 마스크 제작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면 마스크 제작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김미경 구청장)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공급량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면 마스크를 제작‧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5부제 실시 등 마스크 수급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노인 관련 시설이나 요양원 등에서는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필터교체용 면 마스크를 만들어 노인복지관, 경로당, 요양시설 등에 보급할 방침이다.

우선 3월말까지 1차로 5,000개를 제작하여 면마스크 1개당 헤파필터(KF80 기능)가 4개 포함되어 있어 일회용마스크 2만개 가치의 물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은평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더도울사업’은 어르신들이 헌 청바지를 활용해 파우치, 에코백, 천 필통 등 재활용제품을 생산‧판매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마스크 부족에 따른 자체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어르신들의 재능을 활용하여 필터교체용 면 마스크를 생산하게 됐다. 현재 40명의 어르신이 격일 2교대로 참여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발열체크 및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직접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만들어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공급함으써 마스크 부족사태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방면으로 지역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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