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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와 같은 복지의 마음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손길을 나누는 것
김한울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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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3  11: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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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훈 서울사회복지협의회장

[서울복지신문]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한겨울 그 앙상한 가지에서 아름다운 꽃을 틔운 것을 보니 자연의 섭리와 삶의 과정이 내심 숭고하게 느껴진다.

탄생은 축복이면서도 동시에 고난의 시작이다. 한정된 시간 동안 순례자처럼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생로병사는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의 길이지만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영원한 세계를 믿으며 순례자로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그 길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삶의 의미나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 마주했을 때 먼저 손을 내밀어 그들이 용기를 갖고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만큼 숭고한 일은 없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과 대면했을 때 그 순간은 생명의 가치와 직면한 것이고 인류를 대신해서 그의 앞에 서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정성을 다해 보살펴야 한다. 그것이 사람의 도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것은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손길을 나누는 것이다. 그들이 거기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척박한 땅에서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바친 마더 테레사의 길이 그렇기에 더욱 빛나지 않았을까.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출생률은 줄어들고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빨라지고 있다. 경쟁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로 심리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지만 마음의 병과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현대인의 삶의 문제는 너무 복잡해지고 다양해졌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시스템이나 국가적 대응은 매우 약하게만 느껴진다.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현대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는 예민함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문제를 바라보는 눈은 어두워지고 마음은 무뎌져가고 귀는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이란 두 해안 사이에 걸친 다리와 같다고 했다. 해안의 한 쪽은 동물의 세계고 다른 한 쪽은 신성의 세계라는 것이다. 나는 성선설도 성악설도 믿지 않는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며 우리의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삶의 길 위에서 만나는 많은 문제들과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마음으로 다가갈 것인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마음에 달려있다. 그들이 거기 있기에 그냥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 그것이 복지의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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