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온라인 예배 운영 테스트를 하고 있다
도봉구가 온라인 예배 운영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온라인 예배실’을 개설했다.

구는 코로나19 집단전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 26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를 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해 준다. 현재 도봉구에는 258개의 교회가 있다. 이중 교회 43곳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예배를 전면 중단했으며, 교회 118곳은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달에 구는 지역 내 종교단체와 긴급 간담회를 열어 다중이 모이는 집회 대신 영상예배(온라인)로 대체하는 방안 검토를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내 대부분의 교회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있지만 일부 소규모 교회에서는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거나 영상매체 조작의 어려움 등으로 온라인 예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작은 교회를 대상으로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예배방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구청 구민청에 온라인 예배당을 만들어 실시간 온라인 예배와 녹화 예배를 할 수 있도록 영상장비와 촬영기술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일환으로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노래방연합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노래연습장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몸은 멀리 두되 마음의 거리만은 가까이 하자는 ‘마음의 거리 좁히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온라인 예배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참여해 주신 종교계에 감사드린다”며 “온라인 예배 영상 기술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총체적인 방역활동 등을 통해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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