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재배하는 상자텃밭
서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재배하는 상자텃밭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을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상자텃밭은 흙과 퇴비가 담긴 작은 상자에 모종이나 씨앗을 심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돼 있다.이를 통해 여가를 활용하고 웰빙 식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어린이는 친환경 체험 학습의 기회를 갖는다. 구는 50리터 가로 65cm×세로 45cm×높이 45cm 크기의 상자텃밭 600세트를 준비했다. 이 세트는 상자, 유기농 배양토, 상추 모종, 지지대로 구성돼 있다.

450세트는 서대문구민에게, 150세트는 공공기관, 교육기관, 동주민센터에 등록된 직능단체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개인은 세대 기준 3세트, 단체는 10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세트당 원가 4만 원의 20%인 8천 원을 부담하면 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대문구에서 상자텃밭을 보급 받은 적이 있으면 보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착순 모집으로, 희망자는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서대문구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구청 환경과, 홍은2동주민센터 4층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 신청을 권장하며 불가피하게 방문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작용해야 한다. 상자텃밭은 다음 달 27일경에 요청한 주소지로 배송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상자텃밭 가꾸기를 계기로 일상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고, 재배한 농작물을 나누며 가족과 이웃 간의 정도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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