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군수가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황선봉 군수가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현태 기자] 예산군은 27일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연기가 장기화되면서 학교급식용 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가를 돕기 위한 ‘학교급식용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외식소비가 급감하고 학교급식용 농산물 판로마저 막히자 일부 생산 농산물을 폐기처분하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군은 수확시기가 다가왔음에도 개학연기로 납품하지 못하는 74만원 상당의 열무 424㎏, 41만원 상당의 솎음배추 204㎏, 14만원 상당의 꾸러미 76㎏, 68만원 상당의 딸기 78㎏ 등 물량에 대해 군청 새천년광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교육지원청에도 37만원 상당의 열무 212㎏, 29만원 상당의 솎음배추 144㎏, 4만5000원 상당의 꾸러미 24㎏을 판매했고 관내 학교에는 273만원 상당의 열무 1560kg, 246만원 상당의 솎음배추 1228㎏을 판매했다.

이와 함께 관내 기업체에 26만원 상당의 열무 65박스와 16만원 상당의 솎음배추 41박스, 꾸러미 103박스를 각각 학교급식지원센터 배송업체 차량을 이용하여 직접 배송했다.

앞서 군과 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3회에 거쳐 학교급식 납품용 딸기판매를 홍보해 군청 직원들이 126㎏, 교육청 직원들이 121㎏을 각각 판매한 바 있다.

이종욱 농정유통과장은 “이번 판매를 통해 학교급식 참여농가의 어려움이 조금이나 해소되길 바란다”며 “개학 일정이 다시 조정될 경우 판매처를 더 늘려 지역농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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