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방역단이 교남동주민센터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방역단이 교남동주민센터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 = 장미솔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경제 또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고용시장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구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실직자 및 소상공인, 피해업종 종사자 등을 돕기 위해 ‘일자리 안정’을 정책 방향 및 핵심 사업으로 두었다.

구청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한 끝에 ‘코로나19 대응 공공근로사업’, ’종로형 공공일자리사업‘, ’선별진료소 지원‘,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해 실시하게 됐다.

가장 먼저 구는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공공일자리 모집에 나선다.

채용사업은 △어르신 건강(마사지) 관리 사업 △공원녹지분야 사업(등산로 보수 및 도색, 가로녹지대 급수관리 등) △청사 내방민원 발열체크 및 민원 안내 △청사 소독 및 청소 인력 지원 △해외입국자 비상수송 운전 지원 △종로사랑상품권 활성화 추진 등이 있다.

이어서 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공공근로사업을 시행한다. 구민 고용안정을 위해 서울시에 특별 지원을 요청해 사업예산을 교부받고 진행하게 됐다.

공공근로 대상은 만 18세 이상 종로구민으로, 관내 업체에서 근무하다 실직 상태인 자 또한 지원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총 170명이며 신분증을 지참해 4월 20일(월)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 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신청자는 △관내 공원녹지 유지관리 사업 △코로나19 대응 행정 지원 △공중화장실 환경 개선 △방치 폐기물 처리 지원 △상촌재 운영 지원 △북촌일대 환경정비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임금은 일반사업 기준 1일 6시간 근무 시 52,000원이고 간식비 또한 1일 5,000원씩 근무일에 한해 지급한다. 관련 문의사항은 일자리경제과로 연락하면 된다.

구는 올해 초에도 지역 방역 및 종로사랑상품권 홍보 등의 업무를 맡을 1차 공공근로사업 인력 100여명을 모집한 바 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3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할 의사, 간호사, 행정지원 인력을 채용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달 코로나19로 생계위기에 직면한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업무를 수행할 기간제근로자 38명 공개 채용 역시 진행했다.

최종 합격자들은 5월 29일까지 구청사 및 각 동주민센터에 배치돼 재난 긴급생활비 접수, 전화상담, 대상자 정보조회, ‘찾아가는 접수’ 방문 전담 업무 등을 수행하는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해 종로구는 첫째 방역, 둘째 고용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구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한의 공공일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종로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이 종식되는 그날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