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으뜸산악회’ 관계자들이 100가정 보듬기 후원금 전달식 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했다
서대문 으뜸산악회’ 관계자들이 100가정 보듬기 후원금 전달식 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서대문 으뜸산악회(회장 김순례)’가 생계가 어려운 80대 어르신 2명에게 최근 성금을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으뜸산학회는 ‘100가정 보듬기’ 603호, 604호 결연을 통해 어르신들을 후원에 동참했다.

두 어르신 모두 자녀의 부양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폐지 판매 수입과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급여로 생활해 왔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노인일자리 일시 중지로 힘든 상황이었다.

김순례 ‘서대문 으뜸산악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과의 나눔을 계획하던 중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어르신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 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연 어르신들은 “자식들도 어려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이웃 주민 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눠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하루빨리 노인일자리 사업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 100가정 보듬기’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개인후원자, 사업체, 종교단체 등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현재 604호 결연에 누적지원금 34억여 원의 성과를 내며 지역사회 내 기부 모델로 정착됐다.

서대문구의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주민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면 심의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수혜대상이 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2011년 1월 ‘한정된 복지예산으로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자원 발굴을 통한 선진국형 기부문화를 구축해 가자’며 제안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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