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원격수업을 지도한다
서초구는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원격수업을 지도한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개별방문을 통해 스스로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설·맞춤지도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이 휴교 및 휴원하고 각종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한부모 또는 맞벌이 가정 아동은 집에서 홀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 등 교육격차와 돌봄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한부모·조손·다문화가정 및 초등학교 저학년 등 학교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중점관리대상인 94세대 151명을 대상으로 아동통합사례관리사를 투입한다.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발열체크 및 손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후 방문해 △원격 수업 △영상 시청 △과제수행 중심 수업 등 온라인 학습을 아동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격 수업 시 지켜야 할 이용수칙도 알려준다. 개별방문 후 주 1~2회 전화로 학교 온라인 학습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육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은미(47세, 여)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아버지는 나이가 많고 어머니는 다문화 출신으로 자녀의 온라인 학습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원격학습을 위한 절차를 안내하며 아동 스스로 수강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겼고 앞으로도 학습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는 지난 22일부터 취약계층아동 및 학부모를 위해 네이버 밴드 ‘서초드림’을 개설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특성에 맞춰 △클레이아트 △정서힐링음악교실 △양육자 원예치료교실은 강사별로 동영상 수업을 진행 △그림책 만들기 수업인 예술융합교실은 워크북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개별 피드백 및 수업 결과물 확인은 강사와 1:1 비공개 채널을 통해 이루어져 결과 공개로 인한 아동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용 아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9개소는 자택에서 원격학습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 긴급 돌봄에 나섰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칸막이 있는 책상으로 바꾸고 실시간 온라인 수업 및 과제 수행을 돕는다. 아동복지교사는 저학년 대상으로 ‘Zoom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학, 영어 등 기초학습에 대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 코로나로 인한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한다. 가정 내 돌봄으로 등원하지 않는 아동에게는 휴관기간 중 결식 예방을 위해 간편식, 비타민 등 ‘영양꾸러미’를 만들어 주 1~2회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등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아동들의 교육격차 및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온라인 학습을 위한 개별방문지원 및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개설 등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는 교육 불평등이 없는 서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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