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 전경
강동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종교계 선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관내 대형 종교시설인 명성교회, 오륜교회, 은평교회, 천호동성결교회에서 물품과 성금을 기부했으며, 이는 취약계층 이웃과 영세 종교시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쓰일 예정이다.

먼저, 명성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마스크 2만 매와 함께 동주민센터 및 부서에서 방역 활동 시 사용할 방역 소독기 56개와 소독약품 등 전체 1억 5백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명성교회는 지난 2월 교회 관련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구청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유지해오고 있으며, 방역 지침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명성교회 관계자는“대형교회로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책임감을 엄중히 느낀다”며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륜교회와 천호동성결교회는 마스크 각 2천 매, 3천매를 구매해 사회복지공등모금회에 기부했으며, 은평교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 반찬 배달 지원을 위해 성금 5백만 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강동구 교회연합회 소속 목사들은 자체적으로 방역반을 구성해 소속 교회와 소규모 교회를 돌며 방역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훈 구청장은“종교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려는 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지친 구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종교계 등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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