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주민이 금천구 독산2동 주민센터에 기부금과 함께 전달한 자필편지
익명의 주민이 금천구 독산2동 주민센터에 기부금과 함께 전달한 자필편지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독산2동 주민이 지난 23일 독산2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받은 서울시 긴급재난생활비(선불카드 30만원)를 현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긴급재난생활비 지원 접수가 한창인 가운데 독산2동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받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를 기부한 주민이 있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탁자는 독산2동에서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조모씨(70세, 남)로 서일희 독산2동장에게 익명을 요구하며 “저도 지금 어렵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독산2동 작은 가게하는 분들에게 제가 정부에서 받은 금액을 돌려주십시오”, “공무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고 고맙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적힌 자필편지와 기부금을 전달하고 떠났다.

독산2동주민센터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2개소를 선정해 15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서일희 독산2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님께 전 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고, 동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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