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청운공원에서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조성사업 설계공모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청운공원에서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조성사업 설계공모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2021년 12월까지 기존 관내 놀이터 및 생활체육공간 등 11개소를 대상으로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의 획일화·정형화된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특색 있으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유아서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적용, 계획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협치 행정을 구현하고자 한다.

사업 대상지는 총 11개소로 △청운공원 △내수어울공원 △평창1운동장 △평창2운동장 △수송공원 등의 서부권 5곳과 △원서공원 △와룡공원 △창이놀이터 △창신어린이공원 △숭인공원 △숭인놀이터 등 동부권 6곳이다. 기존 시설의 노후 정도와 이용자 접근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그중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이용률이 높은 6개소는 설계공모를 그 외 5개소는 일반 설계용역을 진행한다.

구는 지난 달 응모 신청을 받고 이달 7일 사업부지별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음달 3일과 4일 양일간은 우리동네 놀이터 설계공모안을 접수한다. 공공 및 환경디자인 전문가, 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작품 심사를 거쳐 같은 달 12일 당선작을 공개하고 시상 및 설계용역을 시행하게 된다. 구는 2021년 말까지 위치별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구를 대표하는 우수한 놀이터로 꼽히는 ‘산마루놀이터’는 우리나라 국토경관의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열린 ‘2019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바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이곳은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 놀이공간을 창출했다는 점과 어린이 및 지역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창신숭인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종로의 면모에 걸맞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산마루놀이터’와 같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복합공간, 자연친화적이고 독창적인 놀이공간을 꾸준히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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