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 진행 모습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15일 구청 안전관리동 1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소하고 10월 15일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총괄, 교통대책, 수색구조구급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됐고, 호우·강풍·태풍주의보 이상 기상특보 발효 시 단계별로 근무 인원을 조정하며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점검반을 꾸려 수방시설과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대상은 간선도로 하수관로에 설치해 사전에 침수를 예측할 수 있는 초음파 수위계 14개소와 빗물펌프장, 유수지, 수문 등 수방시설 47개소이다. 더불어 하수암거 2.5km 구간과 대형 공사장과 산사태 취약지역, 지하시설 등 풍수해에 취약한 시설 45개소도 함께 점검했다. 점검결과 구는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에서 조치하고, 기기 고장과 같은 정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복구업체에 보수를 요청해 수리를 완료했다.

지난 달 28일에는 자양동 73번지에 위치한 노유 나들목 앞에서 시민 방재의식 고취를 위한 ‘육갑문 개폐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요원, 지역자율방재단과 안전감시단, 수문명예관리자,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태풍 발생 시 팔당댐의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한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육갑문은 한강물이 제내지(하천을 향한 제방 안쪽 지역)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들목에 설치된 것으로, 비상상황 시 문을 닫으면 외수의 역류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지난 13일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각 실무반을 대상으로 SNS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각 실무반별 상황대응 내용을 SNS를 통해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NS 모의훈련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각 실무반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풍수해로 인한 주민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침수취약지역 대상 가구 65세대에 돌봄공무원 104명을 배치하고, 돌발강우 등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돌봄공무원 네이버 밴드’를 통해 상호 정보를 공유한다. 15개 동에 총 1,697명의 빗물받이 관리자를 지정해 빗물받이 상태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침수 취약지역 집중 점검 및 정비를 진행한다.

구는 풍수해 발생으로 인해 구민들이 재산 피해를 입을 경우를 대비해 풍수해 보험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가입대상이었던 주택(단독,공동), 온실(농·임업) 소유자 및 세입자와 더불어 상가·공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까지 가입대상을 확대 적용해 수시로 신청을 받고 있다. 보험 가입 시 지역과 면적 등에 따라 총 보험료의 최소 52.5%에서 최대 92%를 지원한다. 또한 풍수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주택과 온실의 경우 가입유형에 따라 정액 보상 또는 실손 보상으로 나뉘며, 소상공인 상가·공장의 경우에는 상가 1억원, 공장 1억5,000만원, 재고자산 5,000만원 내에서 실손 보상한다.

김선갑 구청장은 “우리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상황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풍수해에 대비할 것이다” 라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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