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골목길 모퉁이 사고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식. (왼쪽 3번째 이성 구청장)
구로구 골목길 모퉁이 사고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식. (왼쪽 3번째 이성 구청장)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골목길 모퉁이 충돌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골목길 보행안전도우미’를 구축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과학기술 활용 지역문제 해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사고 다발 지역에 충돌 예측·예방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첨단기술로 보행자, 차량 움직임을 분석해 골목길 사고를 예방한다. ‘골목길 보행안전도우미’는 좁은 골목길에 지능형 CCTV가 연계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설치해 보행자와 차량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충돌이 예측되면 LED알림시스템으로 위험상황을 경보한다. 보행자,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속도가 다른 물체의 다양한 충돌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시스템 개발에는 구청, 주민, 전문가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이 나선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문제해결 연구실인 리빙랩을 활용해 설치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연구개발, 시범 설치와 운영 확대를 위해 국비와 구비 총 6억 원을 투입한다.

한편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과학기술 활용 지역문제 해결 공모사업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서 서명, 착수보고회 등이 진행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 시스템 연구개발, 시범 설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구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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