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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바라는 것은 자비 아닌 '기회'잘못된 편견과 드러나지 않는 차별 타파해야
김현훈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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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3  1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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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훈 서울사회복지협의회장

[서울복지신문] 장애인의 고용에 대한 고용주의 이해는 상당히 냉정한 것이 현실이며 특히 사회 전체가 불경기인 경우에는 더욱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일할 기회가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이다. 장애인이 일할 능력과 의욕이 있고 정열을 가진 전문가가 효과적인 취업 원조기술을 개발해도 그 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재활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장애를 가진 사람의 세 명 중 둘은 취업을 원하지만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원인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고용주의 편견 때문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장애인은 생산력이 떨어진다’, ‘이직률이 높다’, ‘결근이 많다’, ‘비용이 더 든다’, ‘직장의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러한 편견의 대부분은 정확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고용주의 이러한 편견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불안 요인이 되기 쉽고 일반인에게도 잘못된 인식으로 심어지기 십상이다.

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없이 인간으로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잘못된 편견과 드러나지 않는 차별을 타파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재활을 실현시켜 간다는 것은 기회를 기다리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창조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방법으로 ‘직업개척’이 있으며 이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미국에서는 직업개척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고용주가 납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주와 이용자의 고용관계를 성립시켜 간다. 따라서 직업개척자는 비즈니스맨 또는 비즈니스우먼이라고 불린다. 직업개척자의 고객은 직업에 대한 핸디캡이 존재하는 사람으로서 이들이 원활하게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예술가인지도 모른다.

일본이나 한국을 비롯한 동양권의 여러 나라에서는 비즈니스 기술을 겸비한 직업개척자가 아직 전무하다. 그 부분은 안타깝지만 계속해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통용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의 필요성을 피력한다면 머지않아 현실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긴 인생의 여정에서 기회란 그렇게 많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찾아보면 얼마든지 우리 손에 잡힐 만한 곳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은 운이 나쁜 사람이라고 한탄하고 있는 사람은 그런 기회를 놓치고 있을 뿐이다.

아울러 장애인이 바라는 것은 자비가 아니고 기회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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