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양호 중구청장,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
왼쪽부터 서양호 중구청장,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도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창업공간인 '을지유니크팩토리(가칭)'를 오는 9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에 645㎡(195평) 규모로 조성되는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쇠퇴해 가는 도심제조업을 특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콘텐츠 생성을 지원해 창업으로 연결하는 중구만의 독특한 창업허브공간이다.

구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인쇄산업 및 문화콘텐츠 생산인력 양성 △초기창업기업가 인큐베이팅 △차세대 메이커스 양성 등을 목적으로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국내 최대 창업허브의 산실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25일 동국대학교와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국대학교는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공동운영하며 교육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3D 프린팅, VFX(시각적 특수효과), IoT(사물인터넷), 레이저커팅, DTP(디지털 평판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공간과 작업한 작품의 전시실, 교육공간 등 12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청년신규인력을 포함해 현업종사자, 경력단절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존의 인쇄산업과 달리 특화된 미래인쇄산업의 초석을 닦을 계획이다.

충무로의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특수영상 등을 이용한 미래영화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청년들의 성장 발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VR캠, VFX(시각적 특수효과) 등 최신장비 체험과 관련콘텐츠 기획 교육을 구상해 영화 관련 전문 인재도 양성한다. 이미 을지유니크팩토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신과 함께, 부산행, 물괴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제작사에 취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의 아이디어창작소, 창업준비공간, 창업동아리 실습 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연구소·국내외 대학과 공간인쇄 및 디지털영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종 창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도심제조업 및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심특화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아이디어·창업·인큐베이팅'이라는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을지유니크팩토리는 구의 창업 공간 및 장비 지원, 동국대의 기업 네트워크 인프라와 창업지원 노하우 활용으로 탄생한 산학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조성이 완료되면 특화된 미래인쇄산업과 특수영상 등 문화콘텐츠 생산인력 양성을 두 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창업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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