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성북구청장(사진 왼쪽)이 첫번째 실내공기 우수시설로 인증 받은 돈암동 휴먼빌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직접 인증현판을 부착한 뒤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사진 왼쪽)이 첫번째 실내공기 우수시설로 인증 받은 돈암동 휴먼빌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직접 인증현판을 부착한 뒤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관리 컨설팅 및 점검을 통해 우수한 시설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본격 관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현행법으로는 기준 이상의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만이 법적 테두리 내에 있다보니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노약자, 어린이들은 오염된 실내공기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규모가 작은 다중이용시설의 절대적인 수가 많고, 접근성이 좋다보니 위험도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배로 높아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성북구는 발 빠르게 2019년 관련조례를 제정했고, 금년 성북구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공기 측정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값을 측정했다. 실내공기질 관리평가 90점 이상을 득한 시설 16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25일 '성북구 실내공기 우수시설'로 인증했다.

구는 휴먼빌 어린이집,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어린이집을 1, 2호 인증번호를 부여하고, 이승로 구청장이 직접 방문하여 현판을 부착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요인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공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내 공기가 좋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빠르게 전파되고,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영유아, 노약자들이 생활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이러한 성북구의 실내공기 인증제는 앞으로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시설에 대하여 실내공기 컨설팅을 실시하고 실내공기를 철저히 관리하는 시설에 대하여는 매년 10개소씩 ‘실내공기우수시설’로 인증하는 등 해마다 확대 추진하겠다. 영·유아,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며, 건강 취약계층의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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