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구청장(오른쪽 6번째)이 몽골인 산모와 보호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오른쪽 6번째)이 몽골인 산모와 보호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8일 성애병원에서 민선 7기 2주년을 기념해 ‘외국인환자 나눔의료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항 감편으로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한민국에서 출산하게 된 한 몽골인 산모의 안타까운 사연에서 시작됐다. 몽골 대사관에서는 ‘영등포 스마트메디컬특구’ 특화사업자 의료기관으로 참여 중인 성애병원에 이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 소식을 접한 구에서도 산모를 돕고자 나섰다.

몽골인 산모는 지난 6일 성애병원에서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으며 8일까지 병원에 머물다가 퇴원하게 됐다. 구는 산모가 퇴원하는 8일, 영등포 의료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산모와 보호자에게 아기 옷, 이불, 싸개 등 출산 축하 기념품을 전달하며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했다.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 장석일 의료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하시에르덴 주한 몽골 영사가 함께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장석일 의료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뜻 깊은 의료 나눔에 함께한 데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영등포 스마트메디컬특구의 특화사업자 및 협력 의료기관과 더불어 지역의 우수한 의료 수준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의료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에 이어 2018년 성애병원을 비롯한 지역 대표 의료기관 1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 2022년까지 ‘영등포 스마트메디컬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관광사업 활성화를 본격 추진 중에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영등포 스마트메디컬특구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민관협력을 통해 의료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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