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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설민 메디칼럼] 씨앗에는 신비한 생명력이 있다다량의 영양소와 항산물질이 함유된 과일 씨... "뱉지 말자"
남궁설민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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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4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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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설민/ 의학박사, 남궁설민 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신체적인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크기와 모양은 달라도 남자에게 있는 것은 여자에게도 있고, 또한 여자에게 있는 것은 남자에게도 있다. 하지만 정작 여자에게는 없는 것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자의 앞 목은 여자와 다르게 가운데 부분이 튀어나와 있다. 후골이라는 물렁뼈가 튀어나온 것인데 ‘아담의 사과’라고도 한다. 아담이 선악과를 급히 먹다가 그 씨가 걸려서 그렇게 되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건 먹지 말아야 할 씨앗이 목으로 넘어갔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과일의 씨는 먹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씨는 쓰레기통에 던져질 정도로 하찮은 것이 아니다. 씨는 그저 과육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반대로 과육이 씨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과일의 씨에는 많은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어떤 이들은 과일의 씨에는 독물질인 시안 화합물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안 화합물은 항암 작용을 하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로, 구미에서는 이미 제품으로 시판되고 있다. 과일을 먹을 때는 모든 씨를 몽땅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두세 개만 먹어도 필요한 아미그달린을 섭취할 수 있다.

동종요법에서 미량의 독이 질병을 고치듯이 씨에 있는 미량의 시안 화합물도 우리 몸에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다. 다만 살구나 복숭아씨처럼 크고 단단한 씨를 억지로 먹으라는 것은 아니고 사과나 배, 수박씨를 먹고 이가 좋은 사람이라면 포도씨를 깨물어 먹으면 더 좋다.

포도씨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아서 노화 방지에 그만이다. 포도를 먹을 때마다 씨를 모아놓았다가 참기름 짜듯이 짜서 먹고 바르면 최고의 노화 방지제가 된다.

프랑스의 유명한 비노테라피도 포도씨를 갈아서 마사지를 하는 것이고, 씨앗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포도씨에는 항암에 좋은 리놀렌산, 아라키드산 등의 필수지방산이 20퍼센트가 들어 있다. 따라서 입맛을 떨어뜨리더라도 포도를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씨앗과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씨를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먹어보면 맛이 그리 나쁘지 않다. 다만 우리의 선입견이 ‘이것은 먹을 수 있는 것, 저것은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갈라놓았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껏 먹지 않았을 뿐이다.

씨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 겨자씨인데 워낙 작아서 먼지와 비슷하다. 그러나 그 작은 겨자씨에서 싹이 트고 자라나면 아주 큰 겨자나무가 된다. 씨앗이란 작아도 그처럼 신비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미가 좋은 것도 씨앗의 영양과 옥타코사놀, 가바 같은 특별한 물질이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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