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 새마을부녀회는 삼계탕을 만들어 저소득 어르신 8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화동 새마을부녀회는 삼계탕을 만들어 저소득 어르신 80여명에게 전달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초복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지역 곳곳에서 보양식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쪽방촌과 고시원이 밀집한 △종로1234가동에서는 취약계층 주민 120명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여름보양식을 전달한다.

△이화동에서는 새마을부녀회(회장 소은주)가 13일 삼계탕을 만들어 저소득 어르신 80명에게 가져다 드렸다. 새마을부녀회는 평소 무료 급식을 이용해 끼니를 해결해 온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어려워지고 마땅히 식사할 곳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삼계탕을 준비하게 됐다. 부녀회는 이밖에도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저소득 어르신에게 밑반찬, 동지팥죽, 김장김치를 만들어 드리는 등 지역 내 사랑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종로1234가동 나눔후원회(회장 안종득)에서 14일 여름보양식과 마스크를 동주민센터 앞마당에서 나눔을 진행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방문·전달했다.

△무악동에선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중 70세 이상 어르신이 있는 가구 60여 세대에 16일부터 24일까지 여름 인견이불을 지원한다. 또 수급자 중 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초복을 맞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삼계탕과 덴탈마스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삼청동 역시 16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통장이 7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200여명을 가정방문해 삼계탕을 전달하고 △숭인1동은 15,16일 이틀간 기초생활수급 50가구에 즉석 삼계탕과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저소득가구 주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교남동은 이달 31일까지 인견이불, 메밀베개, 선풍기 등을 지원 △가회동은 17일까지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홀몸 어르신 등에게 선풍기, 여름이불을 전달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나눔과 기부에 동참해주고 있는 주민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초복을 맞아 보양식을 드시고 감염병과 무더위에 지친 주민 분들이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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