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 체험으로 채취한 명주실 모습
누에고치 체험으로 채취한 명주실 모습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외출이 제한된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 만든 '돌돌돌, 누에고치'라는 온라인 체험프로그램인데 현재 그야말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신청 접수일에 선착순으로 106명의 구민이 참여 의사를 밝혀 하루 만에 조기마감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며 "예상 밖의 흥행으로 즐거운 집콕 생활에 대한 구민의 높은 욕구를 확인한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돌돌돌 누에고치 체험 프로그램은 누에의 한 살이 생태체험을 집에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직접 누에고치에서 명주실도 뽑아볼 수 있다. 

체험키트에는 누에고치 3개, 미니 물레, 누에고치 아트용 고치, 염색용 치자, 셀프 가이드 등이 들어있으며 소정의 체험비를 납부하면 집으로 키트가 배송된다. 

2차 체험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21일, 성북선잠박물관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200명까지 받는다. 

한편 성북선잠박물관은 역대 왕비들이 누에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누에신에게 제를 올리던 선잠단(현재 유적 발굴 중)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당 기관에서는 비단, 의생활과 관련된 특별전시와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의복 문화와 생활의 역사적 가치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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