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권 의장은 늘 낮은 자세로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민의 뜻만을 높이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백승권 의장은 늘 낮은 자세로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민의 뜻만을 높이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가장 낮은 자세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꼭 필요한 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금천구의회 제8대 후반기를 이끌 수장으로 백승권 신임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1,4동)이 선출됐다. 그는 7대와 8대를 지낸 재선의원이자 복지건설위원장,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실력 있는 리더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백 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과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구민의 기대와 바람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작은 목소리에도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며 새로운 변화와 희망이 어우러진 지역을 만드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함께 협력적인 관계 설정으로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을 이루어 구민의 민심을 얻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Q. 금천구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각오는?

먼저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구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 또, 변함없는 겸손한 자세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을 성실하게 다하겠다는 약속도 지키겠습니다. 함께 일하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화합을 도모하며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의회를 이끌겠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주민분들과 만나 소통하며 함께 고민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백승권을 믿어주신 만큼 늘 잘하지는 못하겠지만,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Q. 대부분의 의정 활동을 현장에서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듣지 않고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제가 의원에 선출되고 의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주민분들과 소통하고 어울리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민분들에게 잘한 부분은 응원을 부탁드리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해결해갈 것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직접 부딪혀야 합니다.

저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부터 약 2500보 정도 되는 거리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또 가끔은 전통시장에 들러 상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2시간 이상 소요될 때가 많습니다. 만나는 주민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것은 언제나 가깝고 편안하게 다가와 주신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늘 같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백승권 의장은 꿈을 꾸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하루하루를 겸손함으로 사는 현실을 택하고 있다
백승권 의장은 꿈을 꾸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하루하루를 겸손함으로 사는 현실을 택하고 있다

Q. 의장 임기 내 실현시키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우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구민들의 소망인 ‘대형종합병원 유치’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6월 금천구청역 앞 옛 대한전선부지에 종합병원과 공동주택을 복합 건립하는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810병상에 이르는 대형종합병원과 990세대의 공동주택, 업무시설 등이 포함돼 있으며 완공 시 금천구청역 주변 도로 교통개선과 지역 내 도시환경이 눈부신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의료체계와 의료시설의 중요성이 부각 되는 만큼 기대가 큰 사업입니다. 의회는 완공될 때까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또 개발계획이 발표된 지 오래됐는데도 진행이 더딘 사업들, 주민들이 장시간 기다리는 역점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챙길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이 방과 후에 본인의 재능을 찾고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청소년문화센터 건립’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지역의 특성상 맞벌이 부부가 많아 적지 않은 아이들이 하교 후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내 청소년 시설이 적은 편이라 늘 마음이 안타까웠지요. 그동안 꾸준히 센터 건립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올해 ‘부지매입비’ 책정을 완료했습니다. 내년에는 꼭 착공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Q. 지역의 아동·청소년 복지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성과가 있다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 캠프’를 추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으로 3박 4일간 다녀왔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타국에서의 경험은 훗날 사회생활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최적의 배움터가 됩니다. 그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부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제공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에게 30만 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외국인 아이들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었는데, 이번에 조례 개정을 통해 40여 명의 아이들에게도 교복이 지원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Q. 지역 간 불균형, 복지 사각지대 등 금천이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변화와 실직, 지역경제 침체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우리 지역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은 전보다 고립될 가능성이 높고 폭염이나 장마와 같이 계절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생활 안정 및 돌봄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시행 돼야할 것입니다. 의회는 집행부와 더욱 소통, 협력해 구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코로나19의 종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또한 각 지역구 의원님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의 취약계층이 위기 상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Q.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구민이 많습니다. 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나 활동이 있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계위기에 처한 주민에게 기존 공공근로 사업에서 규모를 확대한 ‘희망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고용정책을 추가로 발굴할 수 있도록 구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습니다.

이밖에도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총괄하는 ‘골목경제 시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울감을 호소하는 구민들에게 각종 문화, 체육, 여가 시설을 제약 없이 개방하고 싶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의회는 코로나19의 방역을 병행하면서도 구민들의 정서적 안정까지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검토하겠습니다.

Q. 끝으로 금천구민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 있다면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구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일선 현장에서 끝나지 않는 감염병과 무더위에도 애쓰는 의료진, 방역 관계자 여러분, 자원봉사자와 집행부의 헌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이렇듯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제8대 후반기 원구성에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배우고 쌓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 의장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구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구민을 먼저 생각하는 안정적인 의회를 이끌고 가장 낮은 자세로 변함없이 먼저 실천하고 다가가겠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