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검진 포스터
마음건강검진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구민들을 돕기 위해 전 구민을 대상으로 ‘코로나블루 마음건강 자가진단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가진단 방법은 간단하다. 구청에서 매월 25일 발행되는 구정 소식지에 개재한 마음건강 자가진단 평가지를 통해 5분 정도의 시간이면 스스로 자가진단 할 수 있다. 마음건강평가지는 마음의 우울감 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설문지로 자가진단결과 우울감이 10점 이상이면 중증 이상의 우울상태로 판단한다.

우울상태가 중증 이상인 주민은 설문지 아래의 노원구 보건소 번호로 전화하면 동 주민센터 심리상담요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노원구는 현재 19개동 주민센터에서 56명의 심리상담요원을 운영하고 있다. 고 위험군의 경우 노원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체계적인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2020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마음 치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8곳과 연계해, 총 3회차에 걸쳐 마음건강 검진 및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검진·상담비용 지원 금액은 최대 8만원이다. 1회차에서는 우울증에 대한 선별검사 및 평가를, 2·3회차에서는 약물치료 전 단계 심층 정신과 상담을 제공한다.

19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정신과를 방문해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진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치료군)은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결하거나 전문가 치료를 의뢰한다. 사후관리서비스 참여 동의자를 대상으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다음 달 말까지 50세 이상 64세 이하 1인 남성 가구에 대한 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성 단독가구 1,300가구에 대한 마음 건강 평가다. 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에 대해 돌봄 지원 등 자살예방 및 맞춤형 고독사 예방 특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경제 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무기력감, 우울증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이달부터 청년심리지원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으면서도 고가의 상담비용 때문에 쉽게 상담 기관을 찾지 못했던 청년들을 위해 마련했다.

대상자는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 가구의 만19세~34세 청년이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해 관내 청년 30명을 선정했다. 심리상담은 주1회 회당 60분간 진행되며, 6개월간 월4회씩 총 24회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재판정을 통해 최대 1년 동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며 “코로나로 인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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