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출입 통제를 알리는 불광천 변 통행로 입구    서울복지신문 사진 
보행자 출입 통제를 알리는 불광천 변 통행로 입구    서울복지신문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3일 오전 8시 25분 은평구 불광천은 세찬 빗줄기 사이로 황토색 물살이 거셌다.

지난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림천, 홍제천 등 서울 내 16개소 하천 일대에 출입을 전면 통제했고 양재천과 불광천 등 하천 2개소만 출입이 부분통제 된 상황이다. 3일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대문구 불광천이 통제 수위 9m를 넘으면서 증산교 일대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이틀 새 퍼부은 물 폭탄으로 출입이 통제된 중에도 마치 물구경 하듯 느린 걸음으로 불광천변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얼마나 강심장 이길래 생명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일까.

통제하고 말리는 이들이 없어서 일까?

격랑일 듯 무섭게 흐르는 불광천의 물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2018년 불광천이 범람해 침수피해로 재산 손실을 당한 인근 주민들은 당시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사전사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 물구경 하듯 느린걸음으로 불광천변을 걷고 있는 사람들 
   
▲ 수위가 치솟으며 위기에 놓인 불광천. 수변무대(사진 오른쪽)가 잠겼다
   
▲ 새절역 부근 통행로 침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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