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은제교회 신항준 목사, 홍은1동 마봄협의체 안병춘 위원장, 포방터시장 상인회 유경희 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결연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은제교회 신항준 목사, 홍은1동 마봄협의체 안병춘 위원장, 포방터시장 상인회 유경희 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최근 홍은1동 마봄협의체, 은제교회, 포방터시장 상인회장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이 후원하는 이웃은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등이 결여돼 공적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18가정으로 매월 10만 원씩 1년간 지원받는다.

홍은1동 마봄협의체(위원장 안병춘)는 홀몸노인 4가정, 한부모 5가정, 일반 저소득 6가정 등 15가정을 후원한다. 질병과 장애로 근로활동을 할 수 없어 자녀 교육비가 부족한 가구주와 부양의무자의 소득인정액 초과로 공적급여를 받지 못하는 홀몸 어르신 등이다.

은제교회(담임목사 심은수)는 병원 진료비와 식비 등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홀몸노인 가구 2곳을 지원한다. 또 유경희 포방터시장 상인회장은 가구주의 실직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와 생활비가 부족한 한부모 가정 1곳을 돕는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정들이 지역주민, 사업체, 종교단체 등과 결연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대문구만의 나눔 사업이다.

2011년 이래 현재까지 633호 가정 결연에 누적 지원금 36억여 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전문사례관리사가 각 가정에 내재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결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후원금 전액이 자동이체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대상 가정에 바로 전해져 그 과정이 매우 투명하다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이웃주민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학생 등을 추천하면 구의 가정방문과 자격심사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31일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결연식에서 “홀몸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꿈을 이어가는 데 힘이 될 것”이라며 "후원자들의 다함없는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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