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전경
은평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보건소는 관내 구민을 대상으로 관내약국의 언택트(비대면) 복약지도에 ‘은평복약사랑방’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시대의 변화된 환경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당뇨, 고혈압 등 매일 약을 드시는 부모님의 약물치료를 카카오톡으로 함께 관리하며 비대면 복약순응도 모니터링을 이용해 사회적 가족간의 약물치료를 보조해 주는 서비스이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 중 83.5%가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이는 대부분 환자가 장기간 약물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의 발병, 처방 약의 증가 등으로 약물치료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나, 관리는 환자 개인의 기억력에 의존하고 있어 복약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약물 오남용 등 문제가 발생하는 실정이었다.

특히 코로나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고령자들과의 접촉을 통한 약물치료와 건강관리에 제약을 갖게 됐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은평구보건소 약무팀에서는 비대면 복약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통해 본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카카오톡으로 정해진 시간에 복약 알림을 보내고, 복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은평복약사랑방 카카오톡 채널에 연결되어 있는 ‘메디스캔서비스’로 부모님이 약을 제때 잘 복용하고 있는지 등 약물치료 상황을 자녀들이 카카오톡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가족의 약물치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단절되어 있는 독거인이나 코로나 같은 감염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격리돼야 이들을 비대면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처방전을 등록하면 자녀가 부모님과 함께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어떤 증상으로 인해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처방받은 약을 잘 챙겨 드셨는지 복약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부모님의 복약 관리 및 건강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은평구만의 특화된 ‘은평복약사랑방’의 비대면 복약상담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은평구민만의 차별화된 복약관리 채널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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