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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익명의 70대 시민 ‘25가정 1년간’ 후원한다한부모·저소득 가정 등에 매월 640만 원 기부
우미자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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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8  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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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이웃을 위해 한 70대 남성이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길 희망한 이 기부자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이달부터 1년간 매월 640만 원을 25가정에 나누어 후원한다. 20가정(638∼657호)은 신규로 후원받는다. 또한 5가정(479, 550, 559, 578, 588호)은 결연 독지가는 바뀌지만 계속 후원을 받게 된다.

홀몸어르신이 4가정, 한부모 13가정, 일반 저소득 8가정으로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이 결여돼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주민들이다. 이 가운데에는 만성질환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자녀 교육비가 부족한 주민, 배우자 사망 후 혼자 생활하며 병원 진료비가 필요한 주민 등이 포함돼 있다.

기부자는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더욱 어려워진 이웃들을 돕고 싶어 했으며 서대문구민은 아니지만 관내 북아현동에 거주하는 자신의 가족을 통해 ‘100가정 보듬기’에 대한 얘기를 듣고 사업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심한 것이다.

‘100가정 보듬기’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어르신 가정 등이 지역주민, 종교단체, 사업체 등과 결연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대문구만의 나눔 사업이다. 2011년 1월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657호 가정 결연에 누적 지원금 36억여 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전문사례관리사가 각 가정에 내재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결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후원금 전액이 자동이체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대상 가정에 바로 전해져 그 과정이 투명하다.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이웃주민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추천하면 구의 심사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학업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를 결심한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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