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것을 대비해 어린이, 임신부 및 62세 이상 고령자, 취약계층 등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비슷해 이번 가을 두 가지 질병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환자 구분에 많은 사회적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구의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임신부 등으로 총 91,117명이었지만, 올해부터 만 13세를 지원 대상에 추가하고 한시적으로 만 14~18세, 만 62~64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대비 28,971명이 늘어나 31% 가량 증가했으며 올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 구민은 120,088명으로 전체 구민의 약 35%가 지원 대상이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분산접종을 실시해 대상자별로 접종 시기를 구분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및 어플을 통해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2회 접종 대상자인 어린이(만 6개월 이상 9세 미만)의 경우 이달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내년 4월 30일까지, 1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만 9세 이상 18세 이하)인 경우 이달 22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어르신의 경우 만 75세 이상(1945.12.31. 이전 출생자)은 다음달 13일, 만 70~74세 이상(1946.1.1.~1950.12.31.)은 다음달 20일, 만 62세~69세 이상(1951.1.1.~1958.12.31.)은 다음달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접종하면 된다. 임신부는 임신확인서 등 임신 증빙 서류를 지참해 이달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하면 된다.

구는 다음달 27일부터는 만19~61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장애인(기존 1~3등급),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도 실시해 취약계층의 의료비 절감을 지원한다. 한편 구는 올해 한시적으로 인플루엔자 위험직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민접촉 빈도가 높은 공공서비스 직업군 종사자 및 외부환경 노출‧접촉 직업군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보육시설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원, 산후조리원 종사자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환경미화원, 공동주택 경비인력 등이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관내 위탁의료기관 209개소)을 방문하면 된다. 구는 안전한 접종환경 조성을 위해 △백신냉장고 상태 △전산등록시스템 사용법 △예진표 및 안내문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해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증상이 비슷해 동시에 유행할 경우 방역 체계에 혼란이 올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지원대상이 확대된 만큼 구민들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편리하게 무료 예방접종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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