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은평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 (오른쪽 김미경 은평구청장)
14일 은평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 (오른쪽 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 관내 교회에서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말 은평구 교구협의회에서 일선에서 수고하는 은평구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마스크 일 만 개를 전했다. 조종건 교구협의회장 목사는 “코로나 19가 재확산 됨에 따라 많이 지쳐있는 현장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 진관감리교회에서 마스크 일 만 개를 은평구에 기탁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진관동 저소득층을 위해 마스크 이 천 개를 기부했다.

이현식 진관감리교회 목사는 “힘든 시기에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고민하다가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8일 수색감리교회(서울 은평구 수색로18길 5)에서 마스크 일 만 개를 기탁할 예정이다. 김모세 수색감리교회 목사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관감리교회와 수색감리교회에서 기부된 마스크 이 만 개는 은평푸드뱅크마켓에 전해져 결식아동, 홀몸 어르신, 재가 장애인 등 차상위계층 및 저소득가정에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릴레이가 종교를 막론하고 이어졌다. 진관감리교회에서 1,900만원 기부를 시작해 은광교회에서는 700만원을 전했다. 불교계에서는 진관사는 1,000만원의 성금과 사찰음식 270인 분을 전했으며, 삼천사에서 2,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천주교 응암동 성당에서도 200만원을 전달했다.

모아진 성금은 은평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격리시설 종사자 감염예방용품 지원, 홀몸 어르신 건강보조식품 구입 등 필요한 곳에 쓰여 졌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연이은 기부 릴레이를 통해 다시 한번 은평구 종교계의 연대를 확인했다”며 “이런 나눔의 손길에 힘입어 은평구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구는 종교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 협조를 구하고자 종교단체 지도자 간담회를 지난 2월, 5월, 8월 총 3회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종교계에서 지역 사회 내 방역의 주체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은평구에서는 교회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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