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15일 제297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관련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을 포함한 18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임시회가 개최되기까지 기존 일정보다 2주 이상 기다림이 필요했다"며 "공백 없는 서울시정을 위해 급히 필요한 안건들을 처리하고자 임시회 개최를 더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출범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발생한 서울시장 유고, 코로나 재확산, 태풍피해 등을 언급하면서, 서울시의회가 그 어느 때보다 시민 가까이에서 시민을 돌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의 일상은 지속돼야 하고 지속의 방향은 ‘후퇴’가 아닌 ‘진보’여야 한다"며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 마련한 ‘보편적 복지’의 토대와 ‘공정한 출발선’을 향한 시정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되고,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새로운 취약계층도 반드시 사회안전망 속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의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새로운 정책들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가 의회에 접수된 필수 안건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임시회 개최의 의의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특히 서울시가 제출한 4차 추경안의 필요성과 시의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며, 코로나로 어려움이 증폭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책이 적시에 마련되지 못한다면 상반기에 펼쳤던 정책들까지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에 4차 추경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내일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국가는 형성되고 생명이 유지되는 것이다.”라는 스페인의 한 철학자가 남긴 말을 언급하며 ‘내일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지방의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15일 1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4차 추가 경정예산안을 포함하해 지난 제296회 임시회 폐회중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 187건을 심의·의결하고, 제10대 의회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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