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제264회 임시회 개회 모습
서대문구의회 제264회 임시회 개회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대문구의회 제264회 임시회가 지난 21일 개회됐다. 이번 임시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총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박경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구민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더욱 매진해야 할 때”라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과 돌봄에서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또한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구민은 없는 지 더 철저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한 “계속되는 불황 속에 시름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특수 노동자들의 생활을 돌봐 주길 바란다”며 “지난 추경에도 지역경제와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아울러 “단순히 예산편성으로만 끝날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실질적인 고통을 귀 담아 듣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희 의장의 개회사 전문

사랑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자리에 함께 하신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7월 말 임시회 이후 근 두 달 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우리 구의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지난 7일로 예정됐던 임시회 개회를 2주 연기 한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지난주부터 방역지침이 조정되어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 중이라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회기에는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소독 등 청사 방역도 철저히 했습니다.

보시다 시피안전을 위해서 본회의장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고, 모든 회의실에 안전 칸막이를 설치한 상태입니다. 회의에 참석하시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회의 진행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8월 무섭게 확산세를 높여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금은 다소 낮아졌지만, 지난 한주간에도 매일 백여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은 여전히 엄중합니다. 자칫 안도감에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여기 모이신 공무원과 동료 의원 한명 한명이 ‘내가 바로 방역 책임자’라는 마음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방역에 모범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지금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구민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더욱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 여기 모인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 주십시오.

먼저, 복지사각에 놓인 이웃이 없는지 샅샅이 살펴 주십시오! 코로19가 장기화 되면서 취약계층의 생활은 날로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생활고는 물론 남몰래 아프고, 고통 받고 있는 구민은 없는지! 계속되는 비대면 수업 속에 돌봄 사각은 생기지 않는지! 미처 우리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사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구민이 없는지! 더 철저히 살펴 주십시오.

또한, 계속되는 불황 속에 시름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특수 노동자들의 생활을 돌봐 주십시오! 지난 추경에도 지역경제와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편성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예산편성으로만 끝날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실질적인 고통을 귀 담아 듣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가는 길을 만들어야합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 주십시오. 현재 정부에서도 ‘추석연휴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 모두 나부터 나서 추석연휴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홍보에도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5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 등 총 13건의 안건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른 회기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 진행하는 임시회이지만 모든 안건을 신중하게 살피고 세심하게 처리해 주길 바랍니다.

24일 진행하는 ‘구정에 관한 질문’ 역시 주요업무계획, 현안사항 등 집행부의 주요 추진방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건전한 구정방향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의원들이 제시한 의견과 다양한 방안을 적극 수용 긍정적인 보완과 개선을 통해 우리 구 발전과 구민행복을 위한 정책을 펼쳐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시간은 어느새, 가을에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여름은 전염병의 공포 뿐 아니라 기나긴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실로 어둡고 지리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구민의 방역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던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더욱 고단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럴 때 필요한건 ‘혼자가 아니다’라는 믿음입니다. “이 힘든 시기를 혼자 헤쳐 나가고 있지 않다”고 전해드립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조금 더 힘을 내 주시길 바랍니다.

서대문구의회 역시 오늘도 방역 현장을 지키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과 관계 공무원,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이 고단한 싸움에 서대문구의회도 함께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끝으로, 아침저녁으로 꽤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대문구민과 동료 의원,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들 모두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한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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