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최된 임마누엘 사랑의 쌀나눔잔치’ 행사 진행 모습
지난해 개최된 임마누엘 사랑의 쌀나눔잔치’ 행사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사회복지법인 임마누엘복지재단(이사장 김경식 목사)은 24일 오후 2시 2020년 추석명절맞이 제46회 ‘임마누엘 사랑의 쌀나눔잔치’(이하 쌀나눔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마누엘복지재단은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 쌀나눔잔치를 펼치고 있다. 1989년부터 시작해 4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후원이 급감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재난지원금과 임마누엘 교회의 지원, 이사장 김경식 목사의 개인 사례비를 기부해 행사비용을 마련하게 됐다.

매년 명절을 즈음해 장애어르신 및 지역사회 빈곤가정 저소득 어르신을 초청해 행사가 진행이 됐지만 이번 행사는 송파구 장애인 3만5천여 명 중에서 도움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수혜대상자 500명을 선정해 각 가정으로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임마누엘복지재단은 이번 행사를 그 어느 때보다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불황을 겪는 상황에서 국민들 모두 하루하루 생활하기에 힘겨워하는 지금, 그와 함께 재단의 후원 상황도 어려워져 재단에 속해있는 가족들조차 매우 힘겨운 처지에 놓였다. 후원이 전혀 없는 가운데 누구하나 먼저 나서지 않는 시국 속에서도 이번 행사를 진행하고자 하는 이유는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나눠야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또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는 이사장 김경식 목사의 믿음 때문이다.

김 목사는 “20여 년 동안 진행됐기에 누군가는 분명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그러한 간절함에 응대하기 위해서라도 전과 같이 동일하게 진행해 그 기다림에 보답해야 할 때”라며 “설령 후원이 끊길지라도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나 역시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남의 아픔을 보고 모른 척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거여2동에 위치해 있는 임마누엘복지재단은 전국에 장애인복지시설 11개의 산하시설을 두고 있다. 그 중 본부시설인 장애인 생활시설 임마누엘집은 1983년 도봉구 안골부락 천막집에서 장애인 10명과 함께 시작해 현재는 송파구 거여동에서 장애인가족 50명을 섬기고 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는 원훈을 바탕으로 37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운영하고 해 오고 있다. 임마누엘복지재단 또한 후원을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재단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매년 장학금 전달사업과 쌀 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김경식 목사는 임마누엘복지재단 뿐만 아니라 강원도 애향원복지재단을 포함해 총 2개의 법인 이사장으로 전국 11개 산하복지시설에 300명의 직원과 700여명의 장애인가족들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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