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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복지 칼럼] ‘나이 든다는 것’어떻게 하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장경근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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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4  07: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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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균화/ 주필 명예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과거보다 크게 발전한 의료 기술, 높아진 생활수준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대다수는 너무 오래 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왜일까? 생의 마지막 모습이 전혀 바람직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산소 호흡기와 온갖 약물. 엉덩뼈 골절과 기저귀.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수술 또 수술. 그리고 의료비’ 우리는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 간다. 때로는 10년 넘게 이런저런 질병에 시달리다가 삶을 마감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것이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정상’이고 ‘인생은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노화와 유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가 25년 장수 연구를 집대성해 최초로 공개하는 역작 ‘노화의 종말’(데이비드A싱클레어 외)에서 그런 관점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더 젊게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몇 년이 아니라 수십 년을 더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노화와 질병을 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그에 따르면 바로 ‘노화 자체가 질병’이다. 심장병, 치매, 암 같은 것은 질병이 아니라 더 큰 무엇, 즉 노화의 증상일 따름이다. 노화는 질병일 뿐 아니라 ‘만병의 어머니’다. 그래서 이 질병만 물리치면 우리가 오늘날 병이라 부르는 모든 노화의 증상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건강’을 되돌리는 것과 ‘생명’을 되돌리는 것은 엄청나게 다르다고, 건강은 놔두고 목숨만 연장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싱클레어 박사는 말한다. 수명 혁명에서는 ‘장애와 질병 없이 살아가는 건강수명’의 연장이 지상명령이란 뜻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한정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덜 아프면서 더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고 싶을 뿐이다. 그러자면 우리는 인간의 의미 또한 재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는 혁명의 출발점일 뿐 아니라 새로운 진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 싱클레어 박사는 이러한 ‘활력 연장’의 시대가 대다수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오고 있다고 본다. 그냥 몇 년 더 사는 것이 아니라 더 활동적이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더 오래도록 누리다가 준비가 되었을 때, 빠르고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시대가 곧 닥칠 것이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적게 먹기 △육식 줄이기 △운동하기 △편안한 온도에서 벗어나기 같은 라이프스타일 개선 법을 살펴본다. 그중 저 아미노산 식단, 간헐적 단식,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저온 노출 등을 특별히 지목하면서 왜 이 방법들이 건강과 장수에 가장 효과적인지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바탕으로 밝혀 준다.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는 노화의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고령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성공적인 노년기를 보낸다. 노화에 대한 고정관념과 기대는 우리가 얼마나 잘 늙어갈 수 있는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이 듦의 가치와 이로움에 대한 따뜻한 통찰을 노인인지를 연구한 UCLA의 심리학과 교수인 앨런 카스텔의 ‘나이 듦의 이로움: 성공적인 노화 심리학’에서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은 ‘나이 든다는 것’을 현재 나이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 나이에 비해 자신이 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일을 축하하면서 동시에 노화의 과정을 두려워하고 노화의 표식을 숨기기 위해 시간과 돈을 쓰기도 한다. 그는 노화에 관한 최신의 과학, 심리학적 연구들을 소개함으로써 객관적이고 풍부한 노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년기를 살아가고 있는 훌륭한 노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인생, 특히 노년기에 대한 실제적인 증언과 지혜를 공유한다. 100세 철학자의 인생, 희망 이야기‘김형석 교수’가 일러준다. “어떤 음식을 먹어라” “무슨 운동을 해라”고 대답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준다. 이른바 이것이 행복론이다. 그는 행복한 삶의 중요 조건으로 ‘성장하는 인생’을 강조했다. 그렇다. ‘지금 여기에 있는 그것, 행복’ 중에서 내가 나 자신을 어느 정도 발견하고 있으며 또 그 때문에 얼마나 높고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가가 문제이다.

“삶의 의미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계획이 없는 목표는 단지 희망하는 것에 불과하다.”<생떽쥐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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