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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그린 하늘의 아름다움‘주의 인자하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게 메아리치듯’
장경근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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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4  21: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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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서울복지신문]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 그곳엔 유난히 넓게 펼쳐진 밤하늘이 있다.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게(시편 108:4) 메아리치듯, 영원의 상징인 12개의 큰 별은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다. 고흐의 눈이 하늘에 고정되어 그곳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일까. 그 반짝거림은 우리의 시야를 가득 메우고 있다. 마치 12개의 별이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창조적 에너지로 넘치는 ‘새 예루살렘 성’의 12개의 문(요한계시록 21:9-27)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12개의 별들이 보여주는 파노라마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영원에 대한 갈망을 넉넉하게 감싸 안으려 한다.

왼편의 싸이프러스(Cypress) 나무가 하늘로 곧게 드리워있다. 고흐는 하늘을 향한 자신의 열망을 이 나무에 담아 타오르듯이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는 소망을 품었기에 그에겐 예수님이 지셨던 싸이프러스 십자가 나무는 ‘거룩함’을 상징하였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상황들, 탄광촌에 들어가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성경을 읽어주면서, 그들의 열악한 생존조건을 보고 받았던 마음의 아픔들이 있었으나, 어느 순간에서나 영원한 주님의 생명과 그분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 안용준/ 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교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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