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동구 가을걷이 행사에서 초등학생과 이정훈 구청장이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탈곡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강동구 가을걷이 행사에서 초등학생과 이정훈 구청장이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탈곡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이달 23일 일자산 도시농업공원에 조성된 다랭이 논에서 전통 방식의 ‘가을걷이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생태논학교를 수강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논학교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이론 수업과 개별 실습이 진행됐는데, 마지막 시간만큼은 한자리에 모여 벼 수확을 체험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안전교육 후 진행되는 추수행사에서는 낫을 이용한 벼 베기, 탈곡, 도정 등을 통해 수확한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우리 주식인 쌀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또한, 전통 농기구 체험과 떡메치기, 새참 나눔을 통해 풍성한 수확의 기쁨도 맛볼 예정이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은 2013년 개장 이래 학생들에게 논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며 도심에서는 생소한 농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농경문화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휴식·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정훈 구청장은 “긴 코로나19와 장마, 태풍을 이겨낸 벼를 수확하며 우리가 먹는 쌀과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느끼고 도시농업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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