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어르신이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정해 기자] 최근 패스트푸드점, 영화티켓 발매, 무인주차장 등 일상 생활 곳곳에 키오스크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하여 정보를 얻거나 구매‧발권‧등록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장치) 조작에 대한 어려움과 불편함으로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서울디지털재단과 어르신들이 무인 주문 키오스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는 교육용 키오스크를 개발하여 시범 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용 키오스크는 음식주문, 티켓발매, 요금정산, 기타 민원발급기 등 시중에서 운영 중인 키오스크 화면을 구현하여 교육생이 직접 눌러가며 주문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어르신 눈높이에서 원활하게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시니어 교육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각 버튼과 글자의 크기를 키우는 등 사용자 중심의 UI(유저 인터페이스 : 디지털 기기를 작동시키는 명령어나 기법을 포함하는 사용자 환경을 뜻함)개발을 진행 중이고,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범교육과 시민체험단을 구성하여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반영, 교육용 키오스크의 컨텐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키오스크 시범교육은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에서 이달 29일, 다음 달 5일 2회에 거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민체험단은 신청자 60명을 대상으로 양천문화회관 4층 정보화교육장에서 다음 달 3일~ 4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https://forms.gle/vF5H4cZfHnRBD5358 링크로 접속하여 신청 가능하다.

향후 구는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및 어르신들의 교육 수요가 많은 공공시설에 수요조사 후 서울디지털재단과 연계하여 키오스크를 확대 보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보소외계층은 오히려 새로운 기술의 혜택에서 멀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어르신 맞춤형 키오스크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생소한 용어와 주문 실패 걱정 등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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