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2020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강동구가 ‘2020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2020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공간복지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체육시설,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은 기초자치단체들의 숨겨졌던 공간복지 구현 사례를 발굴하고 공간복지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후원했다.

강동구는 ‘구석구석 꼼꼼히, 색다른 공간복지’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분야별 공간혁신의 사례를 모아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강동구는 대도시 특성의 한정된 공간과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강동형 공간복지’에 대한 실험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밝혔다. 그 첫 번째 사례가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다. 꿈미소는 구립 경로당을 리모델링해서 어르신들이 귀가하여 비어있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를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꿈미소는 '2019년 생활SOC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6개소에서 2022년까지 12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다른 혁신적 공간복지는 노후 경로당의 ‘1ㆍ3세대 복합건물 리모델링’ 사업이다. 이는 노후화되고 고전적인 경로당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외관을 고치고, 내부는 성별, 연령, 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설계하여 남녀어르신은 물론 다른 계층의 시민들이 사용해도 무방하도록 꾸미는 사업이다.

아울러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강동구의 공간혁신 사업은 일반적인 도서관의 이미지를 벗고 카페 안에서 책을 읽고 모임을 갖도록 구성하는 휴식형 도서관 ‘북카페’로 이어지고 있다.

구청사 복도를 갤러리로 탈바꿈시킨 ‘열린 미술관’과 구청 앞마당의 ‘야외 조각공원’ 등도 기존 시설을 새로운 개념으로 발전시킨 공간혁신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강동구는 이러한 개념을 발전시켜 새롭게 만들어지는 모든 공공 공간의 1층을 세대, 계층,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하고 그 범위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어르신, 장애인 등 분야별로 조성된 공간복지 사례와 경관, 건축, 공원 분야에 과감히 도입한 민간 전문가 참여 제도도 좋은 평가를 받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구청장은 “기존시설에 혁신을 더하고, 구석구석 꼼꼼하게 챙기는 ‘강동형 공간복지’가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과감한 시도를 통해 강동 전역에 공간을 통한 복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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