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의 아파트 경비노동자 마스크 지원 모습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의 아파트 경비노동자 마스크 지원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생계와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1600여 명에게 마스크 5만장을 배부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지급 대상자인 특수고용노동자는 근로계약이 아니라 위임계약 또는 도급계약에 의해 고객을 찾거나 노무를 제공하고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아 생활하는 개인사업자 형태의 노동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보험모집인 △택배배달원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등이 이에 해당되며 기업 또는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 계약을 체결하는 △방송출연자 △연출가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등 프리랜서도 그 대상이다.

특히, 마포구에는 상암동 방송가를 중심으로 프리랜서 편집노동자와 디자이너, 방송작가유니온 등 노동조합이 많이 존재한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업무량이 급증하거나 반대로 대면업무가 어려워 일감이 급감하는 등 과로 환경이나 생계 위협에 노출돼 있음에도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려운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일부터 이들 1600여 명에게 총 5만장의 마스크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구는 입주민과 지속적으로 대면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를 시작으로 주요 특수고용노동자 및 프리랜서 단체를 중심으로 1인당 30매의 마스크(KF94)를 다음 달 중순까지 배포 완료할 계획이다.

단체 소속이 아닌 특수고용노동자 및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하면 마스크를 수령할 수 있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대상은 일반시민이 아니며, 자세한 문의는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올해 1월에는 출범한 마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노동법률 무료상담, 노동인권 교육, 노동자 복지 프로그램 등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지원 서비스를 펴고 있다.

유동균 구청장은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속히 대상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생계 및 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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