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된 물리치료사와 1대1 맞춤형 물리치료법을 온라인을 통해 교육받고 있다
지정된 물리치료사와 1대1 맞춤형 물리치료법을 온라인을 통해 교육받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뇌병변장애인 등 물리치료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가정에서 1대1 개인별 재활운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온라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 관련 다중이용시설의 휴관이 잦아지고 각종 프로그램 등이 중단됨에 따라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바깥 활동의 제한이 있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재활훈련을 전혀 받을 수 없는 등 당사자와 가족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집에서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물리치료사에게 맞춤형 1대1 재활운동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활운동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뇌병변장애인 등을 위해 보호자와 돌봄종사자에게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재활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영상을 통한 실습지도로 가정에서도 꾸준히 따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장애자녀 양육으로 인해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부모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도 마련해 장애인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교육으로 마련했다.

지난달 구는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 가족 13가구를 모집하고, 서울특별시 물리치료사협회를 통해 물리치료사 12명을 추천받아 대상자와 물리치료사 간 매칭을 완료했다. 이달첫째 주에는 매칭된 물리치료사가 각 대상자의 특징과 신체적 상황 등에 대한 사전파악 및 상담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지난 9일부터 4주간의 본격적인 재활훈련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지난 9일 서비스를 시작한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왕십리도선동의 박 모 씨(42)는 “꾸준히 복지관에서 받던 재활운동 서비스를 코로나19로 받지 못하게 돼 걱정이 많았는데 지정된 선생님을 통해 우리 아이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운동 교육을 받게 돼 정말 안심이 된다”며 “선생님이 시키는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하니 배우기도 쉽고 이제 꾸준히 집에서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다음 달 초까지 일주일에 1회 총 4회에 걸쳐서 각 대상자 별로 편한 시간대에 맞춰 진행되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서비스 대상자를 확대하고 심리재활 등 재활서비스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많은 활동들이 멈춤에 들어갔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돌봄은 멈춰서는 안된다”며 “이번 서비스를 비롯 코로나시대에 맞춤형 돌봄과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누구라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외받지 않는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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