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급식소에서 지역 캣맘이 고양이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지역 캣맘이 고양이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사)동물자유연대, 포스코건설, 포스코A&C, (사)서울소공인협회 등 민관 협력으로 길고양이 공공 급식소 5개소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로 인한 쓰레기봉투 훼손 등 주민 갈등요소를 줄이고 길고양이 보호의식 증진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사회기여사업의 일환으로 제작·기부 되었으며, 도심지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과 길고양이의 이용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

급식소 설치 장소는 쌍문동 산 264-2 등 구내 길고양이 보호 민간 협의체 ‘도행길(도봉구 행복한 길생명들)’로부터 추천받은 장소 중 사업 모니터링이 용이하고, 동물학대 행위를 잘 감시할 수 있는 장소를 우선 선정했다.

또한,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급식소 운영을 위해 급식소별로 관리 전담 캣맘을 지정해 책임 관리를 실시하는 등 급식소 관리에 민·관이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앞으로 구는 사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점차 급식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공 급식소 운영을 통해 길고양이로 인한 쓰레기봉투 훼손 등 주민 불편을 개선하고, 길 고양이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제공해 동물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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