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구청장이 12일 명륜동 안심마을 조성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이 12일 명륜동 안심마을 조성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지역의 물리적 환경 개선 등을 바탕으로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이심전심 명륜동 안심마을’ 조성을 지난달 완료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 이번 마을조성 사업의 대상지는 성균관대학교 주변 주택가 및 주요 통학로를 포함하는 명륜동 일대이다. 종로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증가로 사회적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인 여성 가구 수가 많은 이곳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 안심 시설물 설치 등을 포함한 안심마을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

안심 시설물은 △여성1인 가구 불안감 해소 △야간 보행 시 주민 두려움 해소 △지역 기초질서 보강 등에 주안점을 두고 어린이 과학관을 비롯해 대상지 내 골고루 설치했다. 여성 1인가구의 주거침입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시켜줄 안심택배함, 문열림주의 바닥사인, 사각지대 반사경과 비상벨, CCTV 시인성 강화사인 등이 들어서게 됐다.

구는 좁고 비정형인 골목길을 야간 보행할 때 매번 뒤따르던 주민들의 두려움 해소를 위해서도 세심함을 기울였다. 빌라 출입문 미러시트에서부터 주차장 안심셔터도색, 마을종합안내판, 마을상징사인(LED채널간판), 고보조명 등을 설치한 것이다. 사각지대 예측가능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기초 질서를 보강하기 위한 시설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막다른 길 안내 사인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방범창, 사각지역 침입방지 펜스, 기초질서 에티켓 사인 등을 명륜동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종로구는 지난해 민관이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2020년 여성안심Zone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여성안심Zone’이란 여성안심마을,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등을 포함한 관련 여성안심 사업을 추진하고 마을단위의 주민네트워크가 형성돼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통칭한다.

여성안심사업의 일환으로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 및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안전취약지역을 순찰해 범죄를 예방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 외에도 맞벌이부부나 1인 가구가 부재중에도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함(무인택배보관함), 위기 상황 발생 시 가까운 편의점으로 대피하면 경찰신고를 통해 안전한 귀가를 돕는 ‘여성안심지킴이집’, 특수장비로 공중화장실이나 민간개방 화장실 등 불법촬영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 등 각종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여성,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주민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으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곳곳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의 여성안심사업 운영시간과 이용방법 등은 구청 홈페이지 내 여성친화도시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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