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베트남 퀴논시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서 열린 한-베 경제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식. (앞줄 왼쪽부터 팜 하이 띤 (주)VKBIA 대표이사, 윤성배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응우옌 후인 던 찐 VKBIA 베트남중부지회장)
16일 베트남 퀴논시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서 열린 한-베 경제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식. (앞줄 왼쪽부터 팜 하이 띤 (주)VKBIA 대표이사, 윤성배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응우옌 후인 던 찐 VKBIA 베트남중부지회장)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6일 베트남 빈딘성 퀴논(꾸이년)시에 위치한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서 베트남 주요 경제협력기구인 VKBIA(Vietnam-Korea Business and Investment Association, 베한경제인 및 투자협회)와 한-베 경제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퀴논시 우호교류 2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분야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협약식은 내빈 인사말, 협약서 날인, 기념촬영 순으로 30분간 진행됐으며 윤성배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응우옌 후인 던 찐 VKBIA 베트남중부지회장, 팜 하이 띤 (주)VKBIA 대표이사, 응우옌 또 하이 장 베트남 빈딘성 부성장, 응우옌 꽁 빈 베트남 퀴논시 부시장 등이 자리했다.

VKBIA는 우리나라의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베트남의 준정부기관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동반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관련 사업을 촉진키 위해 2019년 9월 베트남에서 창립됐다.

구와 VKBIA는 향후 경제 분야 컨퍼런스 및 박람회, 이벤트, 투자 유치 설명회 등을 개최, 상호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한글, 베트남어 등 교류에 필요한 언어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이전, 직업 훈련, 취업 지원 등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베트남 빈딘성과 함께했던 투자유치 설명회에 이어 올해는 VKBIA와 함께 경제분야 협력을 다양하게 이어갈 예정”이라며 “용산구-퀴논시는 물론 양국 교류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날 용산국제교류사무소 증축 및 리모델링 준공식(재개소식)도 병행했다. 주요 공사 내용은 사무소 1층 홍보관(104㎡) 내 한복 전시 및 체험공간 마련, 3층 강의실 확장(63㎡→110㎡), 기타 노후시설·장비 개선 등이며 공사에 6개월이 걸렸다. 공사비는 대부분 퀴논시가 부담, 구가 일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를 통해 구는 특히 ‘꾸이년 세종학당’ 운영이 더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인에게 한국어·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꾸이년 세종학당은 정원이 학기별 300명으로 기존에는 사무소(강의실) 공간이 부족해 일부 학생들이 외부 교실에서 수업을 들어왔다. 퀴논시는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구는 지난 1996년부터 퀴논시와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퀴논시 우수학생 한국유학 지원사업, 용산국제교류사무소 및 꾸이년 세종학당 건립·운영, 사랑의 집짓기, 퀴논시립병원 내 백내장치료센터 건립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경제 분야 교류 외 베트남 현지 한옥 건립, 사이버 어학당 운영, 백내장치료센터 최신의료장비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 도시 관계를 더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구-퀴논시 간 우호교류 25주년을 맞아 국제교류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며 “특히 올해는 경제, 문화분야로 신사업을 다양하게 발굴, 시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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