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구청장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 진행 모습
정순균 구청장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건강한 연휴 보내셨습니까?

오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강남구 요양시설 5곳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문 접종을 실시 중인 가운데 오늘부터 8일까지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을 포함한 요양병원 8곳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됩니다. 오늘 오전 접종이 진행되는 요양병원을 직접 찾아가 살펴봤는데, 대상자들 모두 잘 협조해주셨고 큰 불편을 호소하거나 이상 반응을 보인 분은 없었습니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병원 내 자체 접종이 가능한데, 우리 강남구는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양병원 내 보관 중인 백신에 대해서도 한 달에 두세 차례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관내에서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두통이나 메스꺼움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 이틀이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접종을 마치면 곧바로 접종 장소를 떠나지 마시고, 30분 정도는 해당 장소에 머물면서 이상이 있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39도 이상 고열과 호흡곤란 같은 증세가 있을 땐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한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2만3000명을 넘은 가운데,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종사자에 대한 정부의 화이자 백신 접종도 지난달 27일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정부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한 병당 접종인원을 현장에서 한두 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특수주사기를 이용하면, 화이자 백신은 병당 접종인원 5명에서 6∼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려도 무방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이었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 꾸준히 300에서 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자칫 심리적으로 느슨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달 25일 기준 142명으로 이후 추가 사례는 없었으나 최근 확인된 미국 뉴욕발 변이바이러스 등을 고려해서 분석기관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새 학기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유치원생, 초등 1·2학년, 고3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게 됩니다. 어린 학생들도 불편을 감수하면서 학교 내에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있고, 교실 환기 등 방역지침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관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교육청과 협의하고, 학교·학원 등 관내 모든 교육기관 내에서 방역지침이 철저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311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304번과 1309~1311번은 각각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이며, 1306, 1307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 1308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305번은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87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765명, 국내접촉자는 222명입니다.

□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22만7666명입니다. 어제 162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38명, 국내거주자는 1584명이었습니다.

□ 맺음말

오늘 0시 기준 서울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0명으로 지난달 17일 이후 2주째 1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인·직장 모임, 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집단감염 여파로 ‘n차 전파’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강남구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232.43명(2.25 기준)으로 25개 자치구 중 19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하루 경제활동인구만 107만명으로 집단감염에 취약한 지역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양호한 결과를 낸 데는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사태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실시한 검체검사 효과로 풀이됩니다. 강남구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어르신들과 종사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관내 콜센터나 다단계업체 등 밀폐·밀집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나 외국인노동자, 노숙인 등 취약집단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가 지난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20∼30대 3명, 40∼50대 5명의 강남구민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조사(‘행복지표와 연계한 강남구민 행복도’, 2020.12)를 실시한 결과, 인터뷰 참여자 대부분이 강남구의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직접 버스를 운행해서 선별검사를 하는 등 대처가 굉장히 괜찮은 것 같다” “거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것에 비해 방어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재난문자의 정보량 부족 등을 지적해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앞으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최선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강남구는 격리자와 떨어져 외부에서 생활하시기를 원하는 격리자 가족을 위해 관내 4개 호텔(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강남패밀리호텔,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프리마)을 ‘안심숙소’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가족께서는 강남구청이나 호텔로 문의하시면 할인혜택을 받고 투숙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구민 여러분께서는 자칫 작은 방심이 큰 확산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한 주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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